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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9단, <한중교류공헌대상> 민속 문화부문 대상 수상

기사승인 [453호]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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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할 만한 좋은 일이 겹치면 중국에서는 ‘쌍희임문(双喜臨門)’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이 세상을 살면서 한 가지 좋은 일도 생기기 힘든데 동시에 두 가지 좋은 일이 생기니 기쁨과 행복 및 축하의 표현으로 생겨난 말인 것 같다. 흔치는 않겠지만 가령 세 가지 좋은 일이 동시에 생겨난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아마 ‘삼희임문(三喜臨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정말 아주 드문 ‘삼희임문(三喜臨門)’의 일이 실제로 기자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는 이에게서 일어났다.

 ‘삼희임문(三喜臨門)’의 주인공은 장기계에서 이름만 대면 모두 알고 있는 명성이 자자한 김철 9단이다. 김철 9단은 요즘 2세를 봤다. 하나 아닌 둘, 쌍둥이 2세가 태어났다. 축복이다. 지난 5일에는 <템프업배 제4회 오픈 장기 최강자전>에서 우승했다. 물론 김철 9단에게 있어서 우승은 밥 먹든 쉬운 일이지만 매번 우승은 우승 자체만으로도 축하할 일이다.

   

민속문화 교류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 철 9(오른쪽). 왼쪽은 김정룡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장

지난 3일에는 재한중국동포사회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중국동포타운신문, 동북아신문, 한중포커스신문, 길림신문, 동포소식지 등 언론사가 주최한 <한중교류공헌대상> 시상식에서 김철 9단은 민속 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기자는 시상식 직후 김철 9단을 만나 그의 빛나는 ‘장기역사’를 들어보았다.

김철 9단은 1984년 중국 용정시 개산툰진에서 태어났다. 개산툰진은 펄프공장이 있어 한때 번화했고 인구도 꽤 많았다. 김철 9단은 그곳에서 8살에 장기를 배웠다. 장기 스승은 뜻밖에도 한족스승이었다고 한다. 중국장기와 우리민족장기를 동시에 마스트하는 우월성을 갖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장기를 배우자마자 승부욕이 강해 아버지와 두면 늘 다투는 일이 다반사였다. 아빠는 아빠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각자 승부욕이 강해 서로 지지 않으려고 아들이 물려주지 않으면 아빠는 장기판을 엎는 일이 자주 있었지만 아들은 단 한 번이라도 양보하지 않았다. 이렇듯 불타는 강한 승부욕이 결국 성장하면서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김철 9단의 장기 성적은 그 누구보다도 화려하다. 10살 때 개산툰진 초등학교 장기대회에서 우승했다. 12살 때 벌써 개산툰진 장기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13살 때 용정시 장기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철 9단은 그 후로부터 해마다 승승장구했다. 14살 때 중국동북3성장기대회에서 8강에 올랐고, 15살 때 중국동북3성장기대회에서 5위, 16살 때 전국장기대회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김철 9단은 17살 그 해 장기인생에서 처음으로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장기대회에서 우승, 중국동북3성장기대회에서 우승, 중국 전국장기대회에서 우승의 왕관을 쓰게 되었다. 김철 9단의 이 성적은 중국조선족장기역사에서 최연소로 거둔 가장 화려한 성적이었다. 이토록 장기실력이 최고봉에 오른 김철 9단은 연변을 떠났고 장기를 접었다. 경제전선에 뛰어들었다가 어머니가 한국에 있어 2009년 한국에 오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에 와서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고 있는 와중에 2010년 ‘중국동포 장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여했는데 10년 동안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다. 그 이듬해에는 장기실력이 회복되어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해 한국브레인TV에서 개최한 클럽대항전에 백두산클럽의 선수로 참여해 우승했다. 2012년에 또 재한동포 장기대회에서 우승했고 한국인과 중국동포 출전한 아마국수전에서 우승했다. 중국동포 출신 장기선수들은 실력이 어떠하든 간에 한국에 오면 아마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마대회에서 성적이 좋으면 프로에 입단할 수 있다. 김철 9단은 아마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여 프로에 입단하게 되었다.

프로에 입단한 김철 9단의 실력은 전체 한국프로 포함해 으뜸이었고 실제 성적도 뒷받침되었다.

2013년 추석맞이 KBS장기왕전 우승 

 2014년 추석맞이 KBS장기왕전 우승 

 2015년 설맞이 KBS장기왕전 우승

2015년 추석맞이 KBS장기왕전 우승

 2016년 제3회 중국동포 민속문화대축제 프로아마 통합기전 우승

2016년 심양국제장기대회 우승

2018년 동령춘배 최고수전 우승

2018년 총재배 우승

 2018년 회장배 우승

2019년 서울지회 초청대회 프로아마 통합기전 우승

 2019년 하나은행배 우승

2020년 제3회 총재배 오픈장기최강전 우승

 2020년 제5회 K-장기챔피언십 우승

 2021년 템프업배 제4회 오픈 장기 최강자전 우승

 장기대회가 열렸다하면 우승은 거의 김철 9단의 몫이다. 성적이 말해주듯 김철 9단은 현재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장기계에서 명실상부한 1인자이다. 김철 9단은 현재 대한장기연맹 천안지부장을 맡고 있고 <김철TV> 유트뷰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한중교류공헌대상> 기념사진

장기는 민속문화이다. 김철 9단은 우리민족 전통민속문화교류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그 공이 인정되어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한중교류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민속문화부문 대상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김정룡 기자

김정룡 기자 jzl0917@naver.com

<저작권자 © 동포타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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