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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진원지로 되었나?

기사승인 [409호]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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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진원지로 되었나?

재한중국인은 신천지 집회 참석을 자제해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24일 오전 9시 현재 전날 오후 4시 대비 확진환자 161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76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61명 가운데 129명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다. 전체 763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확진환자가 458명으로 60%에 달한다.

지난 며칠 동안 신천지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교주 이만희는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던 21일 신도들에게 특별 편지를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임을 안다""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같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편지가 공표된 바로 그 이튿날인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신천지 해산을 청원했다.

이 청원인은 특히 서울고법이 지난 20154월 신천지가 CBS 사장을 상대로 청구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고법은 “MBC 피디 수첩 동영상, 신천지를 탈퇴한 자들의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를 탈퇴한 여자의 간증 동영상 등을 종합해 보면 종교 집단으로서의 신천지 교회는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종교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청원인은 재판부가 “CBS가 신천지측을 가정 파괴와 폭력, 자살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일삼고 있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이라고 보도한 것은 대부분 진실한 사실과 상당한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신천지 측의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고도 전했다.(수원지검 2012형제16515; 서울남부지법 2012가합23291; 서울고법 201425575)

이 청원인은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일반 기독교, 개신교 등 타 종교 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저질렀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는 종교의 자유를 포교활동이라는 명목 하에 침해했다신천지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권리와 국가의 기본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헌법수호와 범종교적인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며 선전을 하지만,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질본에서 연락 오면) 예배 참석을 안했다고 말하라.’, ‘댓글조작 가담하라등등 코로나-19 역학조사 및 방역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내렸다신천지를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청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이틀 만에 48만 명을 넘어섰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신천지에 대한 민심을 알 수 있다.

22일 신천지 측이 공개한 시설은 전국적으로 1,100곳이고 경기도내 시설은 239곳이었다. 그러나 경기도가 교회관계자, 종교전문가, 시민 등의 제보와 자료검색 등을 통해 조사한 바로는 도내 유관시설은 270곳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주소 공개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며 신도 명단 제출을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명단 공개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명단 공개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신현욱 신천지 문제 상담 목사는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1,100곳 외에 100여 곳 더 있는데 그 시설들은 위장 교회입니다. 위장 교회라는 게 신천지 교회라고 간판을 붙이고 그렇게 교회를 하면 아무도 오지 않으니까 정통 교회 간판을 붙이고 운영하는 교회들이 있어요. 우리는 위장 교회라고 하고 신천지에서는 그걸 선교 교회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게 전국에 저희가 100여 군데 정도로 파악을 하는데. 그러니까 그 위장 교회에 대한 것도 좀 오픈을 해서. 물론 그렇게 되면 그들에게는 직격탄이 되겠죠. 왜 그러냐 하면 거기 온 사람들의 거의 반수 이상 또는 많게는 3분의 2 이상이 신천지인지 모르고 출석하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다 공개되면 다 떨어지게 되니까 그건 감수하더라도 좀 공개를 해서 이제는 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70~80% 정도. 그러니까 70~80%는 가족들 중에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니까 이런 지금 특수한 상황이 벌어진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지금 이런 사태가 어떻게 보면 조기에 진압될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사태가 커진 가장 큰 이유가 신천지의 나름대로의 어떤 자기들의 고충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고 오픈할 수 없는 신도들의 명단. 이걸 제출을 꺼리는 게 바로 그겁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은 총 9,300여 명이다. 전국 교인 명단이 아닌, 대구 신천지 교회에 등록한 신도들의 명단인데 문제는 다른 지역의 신도들도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는 신천지 측에 대구·경북지역 예배에 참석한 신도 명단을 요청했지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천지 신도들이 가족들에게조차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신천지 교인 확진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밝힌 사례들도 있었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따라 긴급하게 행정명령을 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에서 실내외 및 장소를 불문하고 14일간 신천지교회의 집회금지를 명했다. 도는 신천지 측이 집회 중단 의사를 스스로 표명한 만큼 집회금지 명령에 따른 불이익과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의 공식 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모든 집회가능 시설에 대해 14일간 강제폐쇄를 명했다.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사실이 하나 있다.

왜 하필이면 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가는 것이다.

신현욱 목사에 의하면 신천지 교회의 중국 내 신자가 2만 명 가까이 된다는 주장을 24일 제기했다. 문화일보에 의하면 신 목사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집단 창궐한 우한(武漢)을 비롯해 중국 내 30개 이상 지역에 1만 명 이상, 2만 명 가까운 신천지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이 중국 교회들을 관할하는 국내 인력이 지난 설을 맞아 귀국했다가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중국을 관할하는 국내 지파에서 파견한 인력이 지난 설 명절에 국내로 들어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있었던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에 왔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해 명단을 밝히는 등 정부 당국에 투명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에서 서울교회 목사와 신천지총회 교육장을 지내며 20여 년 동안 활동하다 탈퇴해 현재는 신천지 전문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신천지 신도의 수는 245천 명이며, 이 중에 재한중국인신도가 적지 않다. 신 목사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아무튼 재한중국인들에게 신천지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진원지인 것이 사실인 만큼 신천지 집회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김정룡 기자 jzl0917@naver.com

<저작권자 © 동포타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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